2024.05.15 (수)
인천 제물포교정에 있는
이대 숲속에서 어느 가을 날 살랑 살랑 가을 빛과 바람을 화폭에 담아 보았습니다.
이대는 키 2~5미터, 지름 0.5~1.5센티미터 정도로 굵기가 적당하고 곧게 자라며,
줄기는 마디가 적고 마디 사이가 길어서 화살대로 쓰기에 안성맞춤이다.
화살대의 옛 이름은 전죽(箭竹)으로 화살대를 만드는 대나무의 한 품종을 말한다.
우리나라 대나무 종류 중 화살대를 만들기에 적합한 나무는 이대다.
이대는 일본과 중국에서도 역시 화살대로 쓰였다.
이대는 산기슭에서 무리를 지어 자라므로 같은 규격의 화살대를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나무다.
군수물자로서 이대의 확보는 고대 국가의 흥망성쇠와도 관련이 있다.
고구려가 꾸준히 남진 정책을 편 것도 안정적으로 이대를 직접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포함되어 있었 으리라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