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국내최초 계양산성박물관, 목간 등 유물 전시
국내에 보존 중인 많은 산성들 가운데 지금까지 산성의 이름으로 건립된 박물관은 없었다. 때문에 산성이 존재하는 지역의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산성이 세워지던 시절의 스토리를 머릿속에 그려보기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안타까운 점은 산성에 대한 역사적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갈 곳도, 물어볼 사람도 마땅치 않다는 점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시는 다른 산성에 비해 관련정보가 많이 없는 계양산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했고, 국내 산성역사상 최초로 계양산성박물관을 개관했다.
계양산성박물관 견수찬 학예사.
계양산성의 역사가 곧 계양의 역사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한 견수찬 학예사는 계양산성 보존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부터 본격적인 박물관의 설계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기자는 수도권지역에서 비교적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남한산성과 비교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물었다.
계양산성과 남한산성은 주된 사용 시기가 다릅니다. 계양산성은 고대산성이에요. 삼국시대때 세워져서 통일신라시대까지 활발히 사용되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주로 사용된 남한산성과는 시기적으로 많이 다른 부분이 있기에 산성의 축성방식 이라던지 규모면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남한산성과 직접적으로 크기를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작다고 할 수 있겠지만, 축조된 시기는 고대 성곽 중에서는 아주 큰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계양산성은 한반도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삼국이 각축을 벌이던 시기의 역사적 흔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성곽입니다. 축조 기술과 방식 면에서 남한산성과는 매우 다른 성곽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산성들 가운데 지금까지 산성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건립된 박물관은 없었다. 때문에 산성이 존재하는 지역의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산성이 언제 어떻게 세워지게 됐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안타까운 점은 산성에 대한 역사적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갈 곳도, 물어볼 사람도 마땅치 않다는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