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인천서구 당하동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 그동안 정성껏 모은 용돈을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써 달라며 기부해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당하동에 따르면, 백석초등학교 5학년 3반 최혜린 학생이 지난 19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자필 편지와 함께 현금을 기부했다.
이날 최혜린 학생은 “TV에서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보탬이 되고자 1년 동안 영어 공부를 하고 받은 용돈을 모아 기부 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곳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써달라”고 말했다.
김기선 당하동장은 “초등학생이 용돈을 모아 기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해 준 최혜린 학생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혜린 학생의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이웃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최혜린 학생의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식사 해결이 어려운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반찬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